제주예총, 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61주년 기념 감사패 수여식 개최
제주예총, 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61주년 기념 감사패 수여식 개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4.2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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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30일은 봄놀이 예술꽃축제 진행
[제주예총 61주년 기념]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감사패 수여식
[제주예총 61주년 기념]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감사패 수여식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는 28일 오후 제주아스타호텔에서 '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61주년 기념 감사패 수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김희현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와 이승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예총 감사패를 받았다. 

국민배우 고두심씨는 제주예총 공로패를 수상했고, 이날 조카 고씨가 대리 수상했다.

고운진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 감사는 제주도의회 의장상,, 현영순 한국국악협회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은 제주시장상, 이향희 대한무용협회 서귀포지회 지부장 권한대행은 서귀포시장상을 수사했다.

수여식이 끝난 후 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이 이어졌다. 

주제발표를 맡은 김태관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진흥원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도 예술문화정책 방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줄여서 말한다”면서 “현재 ESG 경영은 기업의 새로운 투자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환경보호 등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제주예총 61주년 기념]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감사패 수여식
[제주예총 61주년 기념]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감사패 수여식

이어 그는 “예술문화분야 역시 기후위기 및 ESG 경영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실제 정부에서 일부 추진 중이며, 예술단체와 예술기관의 가치평가 및 성과평가에서도 이 성과를 삽입하는 것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원기관에서 수혜단체와 사업 계획수립시 종이컵 사용금지, 텀블러 사용 등 친환경 내용도 추가하면 좋을 것 같다”면서  "문화관광축제시 친환경 사례를 적용하고 적극 권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현수막과 배너 등을 최소화하고 디지털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주예총 61주년 기념]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감사패 수여식
[제주예총 61주년 기념]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감사패 수여식(주제발표하는 김태관 박사)

패널토론은 이승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이철구 한국예총 수석부회장, 이재한 지역예총협의회 회장,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 황경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이철구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수석부회장은 “유럽은 기후변화에 따른 문화예술과 연계한 다양한 포괄적 대응을 모색하고 있으며, 좀 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예술문화의 미래 정책은 문화예술인을 보호한다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삶의 질을 보장하겠다는 차원에서 예술문화 부흥 지원정책이 펼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강원도 춘천마임축제를 소개한 이재한 전국지역예총협의회 회장은 “올해는 폐병, 폐종이 등 세 가지 이상의 폐기물을 소재로 시민들과 워크숍을 열고 축제장을 밝혀줄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삼폐소생’ 프로젝트를 실시한다”며 “문화예술로 지속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다보면, 훨씬 나은 방향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은 드라마 미스터선샤인 등을 인용하며 "기후위기와 환경을 자각하여 보다 자연을 보호하고, 노력하는 것이 ‘좀 더디 망하는 쪽’으로 가는 것이라면 예술인들의 노력은 더디 망하는 쪽으로 설득해주는 다양한 시도”라며 "오지 않은 삶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게 필요하다"고 전했다.

[제주예총 61주년 기념]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감사패 수여식(김선영 제주예총 회장)
[제주예총 61주년 기념]기후 위기 예술문화정책포럼 및 감사패 수여식(김선영 제주예총 회장)

황경수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교수는 "제주의 자연경관은 한라산과 오름, 평지와 바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새소리와 어울림, 바람소리와 함께하는, 파도소리를 배경으로 하는 음악 등을 조성하면 기후변화라는 제약 속에서도 제주음악은 무한대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9~30일은 제주시 탐라문화광장 등에서 2023 제주예술문화축전-봄놀이 예술꽃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60여 개 공연을 비롯해 아나바다장터, 플리마켓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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