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수국시인 정영심 시인과 독자들의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오후 12시 30분부터 제주경찰청 1층 전시실에서 약 1시간 동안 오프닝 공연과 사인회가 진행됐다.

이번 시화전에는 정영심 시인을 중심으로 시인 서수옥, 송남두, 신희자, 오순금, 윤소영, 이혜숙, 허정아, 홍유경, 홍의현을 비롯해 서각작가 정동희, 캘리작가 김영섭, 김오순, 남궁정원, 박옥례, 주영신 작가 등 약 70여명의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이번 시화전은 '꽃'이라는 주제로 지난 3월 26일부터 4월 25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전시 예정인 가운데 전시된 작품은 시화 및 캘리, 서각작품들로 제주감성 시인학교 소속된 회원들의 작품 위주로 전시중이다.

정영심 대표는 제주경찰청(청장 이상률)에서 중국어 통역을 지원하고 있는데 경찰관들이 힘들고 어려움 속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 마음의 위로 차원에서 제주경찰청 전시실에서 아홉 번째 시화전을 갖게 된 것이다.

이날, 서예가 한창환 선생의 서예작품 퍼포먼스와 낭송가 조다은 시인의 시낭송을 통해 전시 분위기를 북돋웠다.

또한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의 격려사를 통해 작가들의 전시가 지친 사람들에게 문화와 예술의 큰 울림에 대해 많은 감명을 받기도 했다.

정영심 대표는 "이번 시화전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문화활동에 많은 애정을 갖고 있는 이상률 제주경찰청장을 비롯해 오임관 112 종합상황실장, 오창환 안보수사과장, 김영록 경무계장, 김현수 경위 등 경찰청 관계자 여러분들께 깊은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제주 한림읍사무소에서 시집출판기념회 및 시화전을 시작으로 제2회 제주서부소방서, 제3회 제주 애월읍사무소, 제4회 제주 도의회, 제5회 제주 도청 별관, 제6회 제주 도청 제2청사본관, 제7회 제주 교육지원청, 제8회 제주 탐라도서관에 이어 4월 경찰청에서 전시중이다.

한편, 정영심 대표는 제주의 돌담, 해녀, 수국, 바다, 산을 모티브로 제주의 독특하고 서정적인 수채화처럼 녹아드는 시를 써서 제주도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있다.

정 시인은 수국시인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서울시 지하철공사 詩 부문 공모전에도 수회 당선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최근 2023년 5/6월호 인문&문학 문예지 <희망봉광장 제43권>표지에도 수록되기도 했다.

또한 이뿐만 아니라 안덕면 수국축제와 가시리 유채꽃 축제, ㈜몽생이 갈옷 축제 등 많은 시들이 제주도민들로 하여금 사랑을 받고 있다.

정영심 수국시인은 ‘수국의향기', '인동초', '엄마', '우리엄마’ 등 특히 수국 관련된 시가 많이 있다.

현달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