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제75주년 4·3전야제 ‘다시, 부르는 바람’
[공연]제75주년 4·3전야제 ‘다시, 부르는 바람’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3.2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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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2일 오후 5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개최
재일교포 3세 문양숙 가야금 연주  민중가수 최상돈 공연
창작 뮤지컬 사월 The Great April 처음 선보여

▶ 일시 : 2023년 04월 2일(일) 17:00~19:00
▶ 장소 : 제주아트센터
▶ 주최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4·3평화재단
▶ 주관 : (사)제주민예총

제주 4·3 항쟁 75주년 전야제가 오는 4월 2일 오후 5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이 주최하고 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이 주관하는 이번 전야제는 제주 4·3의 현재적 과제를 예술적 질문으로 묻기 위한 무대로 꾸며진다. 제주 4·3예술축전의 시작을 알리는 이번 전야제는 ‘다시, 부르는 바람’이라는 타이틀로 제주 4·3의 현재적 의미를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공연이 이어진다.

제주 4·3 특별법 개정과 희생자 배보상이 실시되고 있는데도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등 극우 세력의 4·3 왜곡이 그치지 않고 있는 시점에서 제주민예총은 전야제를 통해 제주 4·3 항쟁의 의미를 재조명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전야제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데 1부의 시작은 광주 5·18새벽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공연으로 문을 연다. 제주의 사월에서 시작된 민주주의의 열망이 광주의 오월로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이번 무대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 ‘잠들지 않는 남도’ 등 제주와 광주를 대표하는 곡들이 연주된다.

이어서 가야금 연주 문양숙의 공연과 제주를 대표하는 민중가수 최상돈의 공연이 펼쳐진다. 가야금 연주자 문양숙은 1974년 일본 나라현에서 출생한 재일교포 3세로 평양 음악무용대학 전문부를 나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과에서 가야금을 전공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을 비롯한 국내외 악단들과 다수의 협연 공연을 한 바 있다.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단원으로 25현 개량가야금  최고 연주자로 꼽힌다.

최상돈은 그동안 제주 4·3과 제주의 현실을 다룬 노래를 꾸준하게 선보였던 제주를 대표하는 민중가수로, 이번 무대에서는 ‘세월’과 ‘애기동백꽃의 노래’와 제주 4·3 당시 인민유격대의 선전물을 가사에 담은 창작곡 ‘봉화’를 새롭게 선보인다.

표스터
표스터

2부에서는 창작 뮤지컬 사월 The Great April 쇼케이스 공연이 펼쳐진다. 창작 뮤지컬 사월은 4·3 당시 산으로 오를 수밖에 없었던 청춘들의 삶을 통해 자주독립과 평화통일을 갈구했던 제주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뮤지컬 사월의 음악감독은 그동안 제주의 굿과 신화를 소재로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쳐왔던 정원기씨가, 뮤지컬 연출은 박은영씨가 맡았다. 제주민예총은 이번 창작 뮤지컬을 위해 지난해부터 기획과 대본 작업을 해왔다.

제주민예총은 이번 전야제를 통해 제주 4·3의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향후 제주 4·3의 과제가 무엇인지를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야제는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며, 행사현장은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공연 실황은 제주 MBC 지상파 채널을 통해 4월 3일 녹화 방영될 예정이다.

*문의 : 제주민예총 064)758-0331
*참가신청 접수 : 구글 https://forms.gle/fSB62fTmL6asJw4N6

*실시간 생중계 시청
- 온라인중계 : 제주의소리TV
- 유투브 : 제주4·3평화재단 채널, 제주의소리TV

최상돈 가수
최상돈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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