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산호를 기록하는 시민과학 활동 ‘산호탐사대' 시작
제주바다 산호를 기록하는 시민과학 활동 ‘산호탐사대' 시작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3.2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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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연합은 오는 3월 26일(일), 산호를 중심으로 제주 바다 생물다양성을 기록하기 위한 시민과학 프로젝트 ‘산호탐사대’를 시작한다.
녹색연합은 오는 3월 26일(일), 산호를 중심으로 제주 바다 생물다양성을 기록하기 위한 시민과학 프로젝트 ‘산호탐사대’를 시작한다.

녹색연합은 오는 3월 26일(일), 산호를 중심으로 제주 바다 생물다양성을 기록하기 위한 시민과학 프로젝트 ‘산호탐사대’를 시작한다.

산호탐사대는 시민참여형 정기 수중 조사 프로그램으로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시민들과 함께 천연보호구역이자 해양보호구역인 서귀포 문섬-범섬의 산호 종다양성과 해양 생태 위협요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산호는 전 세계에 7,500종, 한국 해역은 170 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120여 종이 제주 바다에서 발견된다.(2020년 10월 기준) 문화재청은 “송악산 및 서귀포 해역은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연산호 군락의 자연 상태를 전형적으로 잘 보여주는 특징적인 곳으로 분포상 학술 가치가 매우 높다”며 제주 남부 해역, 특히 서귀포 섶섬, 문섬, 범섬 등 서귀포 해역과 형제섬 일대의 송악산 해역을 2004년에 천연기념물 제442호 ‘제주연안연산호군락’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문섬 및 범섬 자체로도 “세계적 희귀종인 후박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가 번식하는 남쪽 한계지역이다. 또한 학술적 가치가 큰 한국 특산 해산생물 신종·미기록종이 다수 출현하는 곳으로서 남방계 생물종 다양성을 대표할 수 있다"며 2000년에 천연기념물 제421호(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 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 

문섬·범섬은 해송(천연기념물 제456호)과 긴가지해송(천연기념물 제457호)을 포함해 실해송, 자색수지맨드라미, 검붉은수지맨드라미, 측맵시산호, 밤수지맨드라미, 흰수지맨드라미 등 다양한 법정보호종 산호가 서식하는 지역입니다.

제주 남부 해역은  우리나라 해역 중 쿠로시오 난류가 가장 먼저 닿는 곳으로 수온 변화에 민감합니다. 한반도 기후위기 최일선입니다. 연안 개발 등으로 인한 육상오염원의 유입으로 제주바다 해양생태계가 급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양생태계 변화 및 위협요인을 관리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관리 정책은 부재합니다.

이에 녹색연합은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변화를 기록하기 위한 수중 시민과학 활동 ‘산호탐사대'를 시작합니다. 시민들과 함께 조사한 자료는 ‘문섬-범섬 산호 서식 분포 지도 제작, 시민이 만드는 산호 도감 제작, 해양보호구역 관리 정책 제안을 위한 훼손 요인 및 기초 생태 자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녹색연합은 오는 3월 26일(일), 산호를 중심으로 제주 바다 생물다양성을 기록하기 위한 시민과학 프로젝트 ‘산호탐사대’를 시작한다.
녹색연합은 오는 3월 26일(일), 산호를 중심으로 제주 바다 생물다양성을 기록하기 위한 시민과학 프로젝트 ‘산호탐사대’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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