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제주지회(회장 고정신)는 24일(금) 오전 11시부터 아젠토피오레 컨벤션호텔 2층에서 '3월 월례회 겸 여성CEO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역대회장 오정희 회장, 양은정 회장을 비롯해 이철수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수석부회장, 이영철 여행작가 등 회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지영 총무이사의 진행으로 '3월 월례회 겸 여성CEO포럼'은 국민의례, 회장 인사말, 성금전달, 단체사진 촬영, 특강, 만찬 순으로 이어졌다. 

또, 이날 특별히 제주지회는 전회원의 뜻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고정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튀르키예의 갑작스런 재난으로 송두리째 무너진 삶의 터전 속에 순간이라도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헤아리고자 작은 정성이지만 전회원의 뜻을 모아 성금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제주여성경제인협회는 지역의 여성경제인으로서 사회에 나눔을 실천하는 첨병 역할을 해나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여성 CEO포럼은 세계적 팬데믹으로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성경제인들을 위해 ‘이영철’ 여행작가를 초빙하여 '세상과의 만남, 걸어서 세계속으로'라는 주제로 특강도 마련됐다.

이영철 작가는 이날 특강을 통해 미국의 셰릴 스트레이트(1968~), 아르헨티나 체 게바라(1928-1967), 브라질의 파울로 코엘료(1947~), 제주 서명숙(1957~) 등 네 명의 인물을 언급하며 이들의 공통점은  한 번의 여행으로 인생이 바뀐 사람들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자신의 저서 '세계 10대 트레일' 즉,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782km, ▲영국 횡단 CTC (315km)▲일본 큐슈 올레(235km)▲유럽 몽블랑 둘레길(176km)▲네팔 안나푸르나 서킷(140km)▲아일랜드 위클로웨이(132km)▲남미 파타고니아 트레일(124km)▲뉴질랜드 밀포트 트랙(59km)▲페루 잉카 트레일(45km)▲중국 차마고도 호도협(24km) 등의 내용을 소개하면서 등산과 트레킹의 구분도 설명했다. 이곳은 최대 30일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기도 한다는 것.

또한, 쉽고 매력적인 아시아 도보 여행지도 소개했다. 홍콩 트레일, 중국태산, 베트남(후에, 다낭,호이안), 코리아 둘레길(4544km) 등을 소개하면서 제주 올레길과의 비교 설명도 이어졌다.

이영철 작가는 ▲걷고 싶은 곳이야 말로 최고의 여행지▲인문 스토리 아는 만큼 여행 기쁨은 두 배▲익숙한 일상을 벗어나면 어디든 다 여행▲내 주변 가까운 곳부터 소소하게 즐기기 등 여행에 대한 소소한 생각도 피력했다. 

그러면서 '바보는 방황하고 현자는 여행한다(The fool wanders, a wise man travels.)'라는 토마스 풀러의 영국 작가의 말을 인용하면서 세상과의 소통을 위해 걷기 여행을 떠날 것을 주문했다.

이영철 작가는 제주 금능리 출신으로 삼성그룹과 한솔제지를 두루 거친 후 2011년부터 현재까지 여행작가로 활동 중이며 '영국을 걷다. 세계 10대 트레일, 세계 도보여행 50, 제주올레 인문여행, 투르드 몽블랑' 등 여행서 7권의 저서와 현재, 매주 수요일 제주일보 “이영철의 여행자의 인문학”을 연재하고 있다.

한편, 한국여성경제인협회는 1971년 대한여성경제인협회를 모태로 1999년 여성기업지원에관한 법률 제 13조에 의거하여 설립되었으며 여성의 기업 활동촉진을 통한 여성경제인의 공동이익 증진과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경제단체로 현재 서울에 본회를 중심으로 전국의 18개지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제주지회는 도내 유일무이한 여성 경제단체로 1999년 6월 창립하여 현재 3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