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주 칼럼](86) 부족국가 고조선 부여 역사 이야기 종합(2)
[장영주 칼럼](86) 부족국가 고조선 부여 역사 이야기 종합(2)
  • 뉴스N제주
  • 승인 2023.03.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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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공무원대한민국최고기록(기네스북·400여권·종이전자오디오책 중복있음)
통일교육위원·남북교육교류위원회위원·민통제주협의회부회장·평통자문위원 지냄
교육학박사·명예문학박사·아동문학가·문학평론가·사진작가
장영주 작가
장영주 작가

고조선 멸망 이후 유민들은 만주, 한반도로 흩어지게 되는데 고조선 중심지는 ‘한사군’ 이 설치되어 한나라 관리의 직할 지배를 받게 되었고 이 외 고조선 유민들은 변방으로 밀려나 ‘부여’ 등 조선인들의 나라를 건국했다(참고 어린이 한국 역사).

부여는 송화강 유역에 북부여, 동부여, 졸본부여, 갈사부여, 남부여(이건 백제) 등 다양한 부여국가가 존재하며 나중에 고구려의 체제를 승계하게 된다.

부여 동명왕과 고구려 동명왕은 이름이 유사하다. 고구려 1대왕 동명성왕 주몽이 부여에서 탈출해 고구려를 세우는 건국신화는 이전 부여에도 비슷한 동명왕 신화가 있는데 고리국 왕의 계집종이 임신해서 왕이 죽이려 하니 계집종이 하늘의 기운이 와서 임신했다 해 죽이지 못했고 아들을 낳자 돼지우리에 던졌더니 돼지가 입김을 불어 넣어서 살펴주고 마구간에 넣었더니 말 역시 입김을 불어 넣어 살펴주어 죽지 않으매, 왕은 하늘의 아들인가 여겨 계집종에게 기르도록 이름을 동명이라 지었다.

동명은 활을 잘 쏘니 왕은 나라를 뺏길까 두려워 죽이려 하니 남쪽으로 도망하여 엄호수에 이르러 활로 물을 치니 물고기와 자라가 다리를 만들어 동명이 건너자 물고기와 자라가 물속으로 사라지며 추격하던 고리국 병사들은 동명을 놓치고 동명은 부여에 도읍을 정하고 왕이 되었다.

해모수는 천제(하늘신)의 태자였고 고조선 건국설화에서 하늘신 환인의 아들 환웅이 내려와서 인간 세상을 다스렸다는 천손사상 신화와 똑같은 이야기로 부여는 고조선 신화를 똑같이 따라 했고 고구려는 부여 신화를 똑같이 따라 하며 계승 발전했다고 본다.

옛날 부여에는 해부루라는 왕이 다스렸는데 해부루는 늙을 때까지 아들이 없어 고심하던 중 산천에 제사를 지내서 아들 낳기를 기도했는데 하루는 그가 탄 말이 곤연에 이르렀을 때 말이 그곳의 큰 돌을 보고 눈물을 흘렸고 해부루왕이 괴이하게 여겨 돌을 굴려보게 하니 그 돌 안에는 금빛 개구리 모양 어린아이가 있었고 해부루는 하늘이 나에게 주신 아들이라며 기뻐하며 아들로 삼고 이름을 금개구리, 금와라 지었다. 

금와가 장성하자 금와는 부여 태자가 됐다. 하루는 국상 아란불이 와서 “장차 나의 자손이 이곳에 나라를 세우게 할 것이니 너는 여기서 피하라, 동쪽 바닷가에 땅이 있는데 가섭원이라고 한다. 

땅이 기름져서 오곡을 재배하기 적합하니 가히 도읍을 정할 만하다.”라 했다. 부여 왕은 결국 아란불의 말에 따라 가섭원으로 나라를 옮기고 나라 이름을 동부여라 했고 원래 부여 자리엔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자칭 천제의 아들이라는 해모수가 그곳에 도읍을 정해 나라를 세웠다.

해모수는 부여, 고구려에 계속 등장하는 인물인데 고구려 건국설화에서는 해모수는 천제의 태자로서(고조선 환인-환웅개념) 다섯 마리 용이 끄는 수레(오룡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왔는데 하늘과 땅의 거리는 이억만팔천칠백팔십 리였고 따르는 사람 백여 명은 고니(백조)를 타고 날개옷을 화려하게 입었는데 그때 맑은 음악 옥소리처럼 넓게 울리고 채색구름은 뭉게뭉게 떴다고 한다.

해모수는 아침엔 인간 세상에서, 저녁에는 하늘궁전에 돌아갔고 그때 성북 쪽에 맑은 하천이 있으니 하백의 세 딸이 아름다웠고 해모수는 꾀를 내서 술상을 차려 세 딸에게 시중들 때 이중 맏딸 유화가 금와왕이 거두어줘서 부여 왕실에서 자랐고 알을 낳았고 그게 주몽인데 주몽은 결국 금와왕의 견제를 피해 남하에 고구려를 세웠다는 게 고구려 신화이다.

해모수는 성이 해씨는 실제로 해는 태양을 상징하는 순우리말이기에 부여 왕족 성씨였다 하고 해모수가 시조라고 한다.

옛날 마한, 진한, 변한이 있었는데 오늘날 대한민국의 한의 한자와 같고 한민족, 한국의 어원이 됐다 한다.

구글 캐처
출처 구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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