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시인 윤보영 칼럼](20)동백꽃 연가
[커피시인 윤보영 칼럼](20)동백꽃 연가
  • 뉴스N제주
  • 승인 2023.03.1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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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신춘문예 동시 당선
커피도 가끔은 사랑이 된다 등 20여권 시집 발간
중학교 국어교과서 시 수록
윤보영 시가 있는 마을, 윤보영 시가 있는 길
윤보영 시가 있는 정원 등 조성 중
어린이 시인학교, 감성시인학교 운영

동백꽃 연가

윤보영

동백꽃 앞에서
그대 생각나는 것은
그대 닮은 꽃이

봄에 부는
따뜻한 바람이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부는
시원한 바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그대 생각이 나는 것은
당연 한 것이고
이만큼 그대가 보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윤보영 시인
윤보영 시인

[해설]그대 닮은 동백꽃이 봄에 부는 이유는 따뜻한 바람이고 여름에 부는 이유는 시원한 바람이라는 데 동감합니다. 우리는 얼굴을 스치는 바람 마저 그대의 손길이라고 느낍니다. 지금은 사랑할 때이기에. 동백의 계절, 제주에는 이제 동백이 곧 만개할 것입니다. 사람들의 마음 속에.[현글]  

 

윤보영 대표시 30 

은행나무 숲/ 윤보영

곱게 물든
은행나무 길을 걷다가
그리움만 줍고 왔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병이 된다지만
솔직히 고백하면
오늘
나도 그 병에 걸리고 싶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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