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시]시예 피슈(謝碧修) 시인의 '바다를 바라보는 바위'
[아침시]시예 피슈(謝碧修) 시인의 '바다를 바라보는 바위'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3.18 23: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예 피슈(謝碧修) 시인
시예 피슈(謝碧修) 시인

시예 피슈(謝碧修, Hsieh Pi-hsiu) 시인은  비슈(畢修, Bi Xiu)라는 필명으로 활동하였는데 대만 국립항공대학 사회학과(國立空大學社會科學系)를 졸업하고 은행에서 일하다가 2006년 퇴사하여 현재까지 비영리단체에서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녀는 문학상으로 山水詩獎(1978)、黑暗之光文學獎新詩組佳作(2003)을 받았다. 그녀는 Li시회(笠詩社) 회원 및 대만현대시협회(台灣現代詩協會) 회원이다.

시집으로《謝碧修詩集》(2007),《生活中的火金星》(2016) 和《圓的流動-漢英西三語詩集》(2020) 등이 있다。


바다를 바라보는 바위

사벽수(謝碧修) 시인

치싱탄(七星潭) 해변에서
동쪽으로 태평양을 바라보며
매일
새벽의 첫 빛을 기록하네

바닷바람과 파도가 자주 간질이며 밀려와
우리 몸에 흔적을 남긴지
역사의 두께가
천천히 쌓이면서
각각 독특한 형상으로 나타나지

나는 서쪽으로 돌아보지 않을거야
눈부신 일몰을 거부하고
대만해협을 향하는
우리의 아름다운 예술을
광범위하게 오염시키는
진한 빨간색

 번역: 강병철(Kang Byeong-Cheol)


望海石

- 謝碧修

在七星潭堤岸
望向東邊太平洋
每天
記錄清晨第一道曙光

海風海浪常來戲弄
在我們身軀上留下痕跡
歷史的厚度
漸漸累積出
每一個不同的面貌

就是不願回頭望西
拒絕台灣海峽那邊
夕陽的刺眼彩霞
將我們藝術美麗形影
汙染成一片
暗紅                      

Sea view Rock                        

On the shores of Chishing beach
Looking toward the Pacific in the East
Each day
I record the first ray of morning light

The sea air and waves often come to tease
And leave marks on our bodies
The thickness of history
Slowly builds up
Each unique appearance

I will not look back toward the West
Refusing the glare of the setting sun
On the side of the Taiwan Straight
Polluting our artistic image of beauty
Into a vast
Dark red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