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팜 제주, 봄맞이 새단장 무료개방...“마차타고 제주 마문화 즐겨요”
렛츠런팜 제주, 봄맞이 새단장 무료개방...“마차타고 제주 마문화 즐겨요”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4.0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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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렛츠런팜 제주(본부장 윤각현)가 봄맞이 새 단장을 마치고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된다. 본격 관광시즌을 앞두고 렛츠런팜 제주의 씨수말 교배 관람, 트랙터 마차 투어, 미니호스 말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의 말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렛츠런팜 제주는 한국 경마 선진화의 든든한 전초기지다. 1995년 개장한 렛츠런팜 제주는 우수한 혈통과 대회 성적이 증명된 10두의 씨수말을 보유해 경주마 품종 개량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말 종합 병원 및 교배소, 조교용 주로, 씨수말 방목장 등 최고의 경주마를 만들기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목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을 즐기기 위해 ‘18년에는 연간 18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성장했다.

먼저 렛츠런팜 제주의 최고 인기 체험 프로그램인 ‘트랙터 마차투어’는 말 대신 트랙터가 끄는 마차를 타고 목장의 다양한 시설을 탐방하는 이색 체험프로그램이다. 마차를 타고 푸른 초원을 달리며 목장의 넓은 초지를 구경하고 마차에서 내려 귀여운 말과 사진도 찍을 수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계단을 통해 마차에 오르면 실내에 21여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마련돼 있다. 투어의 재미를 높이고자 전문해설가도 동행한다. 수십억대 씨수말이 생활하고 있는 마방과 어린 경주마들의 훈련장 등을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해설가의 재치 있는 설명을 통해 경주마의 흥미로운 비밀을 들춰보는 것도 큰 재미 중 하나다.

트랙터 마차 투어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에 5회~6회 운영하며, 평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주말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종합안내소에서 탑승권 구매 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13세 이상 어린이, 성인 모두 1인당 3000원이며, 13세미만은 2,000원이다.

이외에도 2.6㎞의 올레길을 따라 초지에 방목된 씨수말과 육성마를 구경하고, 조성된 산책코스를 거닐며 자연을 느낄 수도 있다. 또 3월부터 6월까지는 경주용 말을 교배하는 시기로 오전 9시와 오후 2시에 시작하는 교배시간에 맞춰 방문하면 수십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씨수말이 교배하는 모습도 직접 관람할 수 있다.

양영진 제주목장장은 “씨수말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개방함으로써 경마와 마문화에 대한 고객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한다."면서 "렛츠런팜 제주가 말과 초지 및 쉽게 접하기 어려운 특색 있는 사료작물로 구성된 제주의 대표 휴게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휴식을 즐기시길 희망한다"고 했다. 참여방법과 이용시간 및 기타 자세한 내용은 레츠런팜 제주(064-780-0132)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사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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