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양종현 이사장 “봉사는 참으로 위대한 것”
[인터뷰]양종현 이사장 “봉사는 참으로 위대한 것”
  • 현달환 기자
  • 승인 2019.03.30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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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푸는사람들의 모임' 복지장학회 이야기
"조천읍에 복지타운 건설...무상으로 공급"
양종현 이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것은 생활을 통해 돈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고 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아름다운 무궁화 꽃으로 세상에 다시 피어난다”는 말을 했다.(사진은 베사모 봉사활동)
양종현 이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것은 생활을 통해 돈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고 말을 했다.(사진은 베사모 봉사활동)

최근 우리 사회는 과거에 비해 나은 생활은 이어지고 있지만 빈부의 격차가 뚜렷하게 차이가 나면서 제주의 이웃들도 남에게 도움 받지 않고 생활하기 힘든 가정이 많아지고 있다.

국가 및 지자체 등에서 손길이 닿을 수 없는 부분을 일반 사회단체들이 손길을 주며 살아가는 요즘이다.

그런 와중에 제주에 13년 동안 장학금과 어려운 이웃에 물품을 전달하며 꿋꿋하게 이어져 오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베푸는 사람들의 모임인 베.사.모 복지장학회(이사장 양종현)이다.

어느 정도의 재산을 가져도 베푸는 모습을 체험하지 않고는 쉽게 사회에 베푸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베사모’ 회원들은 오히려 더욱더 회원 수 등이 확충되며 제주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지우는 등불이 활활 타고 있다.

그 이면에는 베사모의 선장인 양종현 이사장의 집념과 가족의 힘으로 만들어진 결과이다.

양종현 이사장의 모습을 처음 보는 사람은 미소에 빠지고 만다. 봉사활동을 오랫동안 해옴으로써 인상도 자연스럽게 선한 이미지가 된 것일까. 여하간 웃음이 많아서 즐겁게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또한, 나이가 70대라고는 전혀 느끼지 못할 만큼 씩씩하고 쾌활해서 만나는 시간이 ‘즐겁다’는 느낌을 받는다. 아직도 아메리카노 커피를 즐길 줄 아는 남자, 양종현 이사장.

그는 고향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 출신이다. 제주와의 인연은 사모님이 구좌읍 출신인데 처남이 제주에 와서 살자는 제안에 제주에 와보고 한눈에 반해 정착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인생의 의미를 ‘봉사‘에서 찾았다. 주위에서 큰돈과 재산을 내놓고 사회에 이바지하는 사람들은 메스컴에서 종종 대기업 총수 등이 내놓고 사진 찍는 것을 보아왔지만 실제 베사모 장학회를 만들어 회원들과 꾸준하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보기드문 일이다.

양 이사장은 "제주지역 소외계층의 복지증진과 경제적으로 어려움에도 국가 및 사회에 필요한 일꾼이 되기 위해 학업에 전념하는 학생을 보면서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 임의단체(회)를 발족시켜 4년간 봉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2010년도에 제주도청 관할부서에서 '(사)베‧사‧모 복지장학회'로 허가를 받았다"며 "현재 370여명의 회원이 뜻과 힘을 한데 모아 소외된 어려운 가정 및 그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베.사.모의 뿌리는 2006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경상장학회 설립에 양 이사장의 가족들이 발기인이 돼서 그해 말에 일가족 외 회원 후원금 및 바자회 수익금 6850만원이라는 재원을 조성하게 된다. 년말 제1회 정기총회시 ‘제1기 장학금 수여식’ 저소득층학생 13명에 장학금 840만원 지원 등 하면서 정식으로 장학회의 모태가 됐다.

이듬해인 2007년에 현재의 이름인 베·사·모 장학복지회(베푸는사람들의 모임)라는 최고의 이름으로 변경하게 된다.

보통 장학회는 재단법인으로 하는 데 왜 사단법인을 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양 이사장은 자초지종을 애기했다. 본인도 재단법인해서 국가 등에서 지원받으면 좋은 데 사단법인은 워낙 많기에 지원이 어렵다고 했다.

양종현 이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것은 생활을 통해 돈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고 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아름다운 무궁화 꽃으로 세상에 다시 피어난다”는 말을 했다.(사진은 베사모 봉사활동)
양종현 이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것은 생활을 통해 돈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고 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아름다운 무궁화 꽃으로 세상에 다시 피어난다”는 말을 했다.(사진은 베사모 봉사활동)

그런 사단 법인을 왜 했을까?

거기엔 양 이사장의 염원이 담겨 있었다. 복지장학회를 재단법이라는 이름으로 자기 소유로 하면 나중에 사망시 복지회는 국가에 귀속되기에 사단법인으로 해서 유능한 분들이 계속 베사모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려는 배려의 마음이 깃든 것이었다.

사실 사단법인으로 하면 자체 재원으로 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힘든 것이 사단법인이다.

양 이사장은 "베‧사‧모 복지장학회의 재원은 이제 회원의 정기 후원금, 바자회, 회원 위주의 모금활동을 통해 이뤄진다"며 "지금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고 이러한 재원으로 대부분 저소득층을 돕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제까지 베사모는 금품으로 저소득층 가정과 학생을 대상으로 지금까지 2550명에게 3억8000만원을 전달했다.

결정적으로 놀라운 것은 2016년12월30일에 조천읍 신촌리 1356번지의 법인 토지를 매도 후 와흘리에 토지 3630㎡(1100평)를 복지타운 부지용으로 매입했다는 것이다.

양 이사장은 “저소득층 독거 어르신이 집세 걱정 없이 무상으로 살아갈 수 있는 공동주택을 지어서 함께 살아가기 위해 시내 인근 조천읍 와흘리에 매입해 복지타운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즉, 베사모는 앞으로 복지타운 건설을 꿈꾸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누구나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에 없는 복지타운 건설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이들 베‧사‧모 복지장학회 회원들 전원은 아름다운 기부문화를 제주 전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회원 확충에 노력하고 있다.

양 이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것은 생활을 통해 돈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고 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아름다운 무궁화 꽃으로 세상에 다시 피어난다”는 말을 했다.

그럴 것이다. 그런 믿음이 있기에 이처럼 아름다운 기부와 선행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양 이사장은 “작은 천 원 한 장이 별거 아니라고 여겨질지 모르지만 우리 주변의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대한 관심으로 십시일반으로 모은 소중한 이 돈이 베푸는 사람들의 모임 복지장학회를 통해 전달받은 소외계층의 가정과 학생들에게는 큰 희망이 될 것”이라고 하며 “더 열심히 회원들과 힘을 모아 봉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함께 동반자처럼 일을 하고 있는 이도1동 청소년 아카데미 스쿨 운영책임자 김길현 씨와 장애인 배구협회 박국찬 씨, 베‧사‧모의 회원이 된 이홍화 씨도 “양 이사장이 소외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고 출연한 6억 원의 자산이 어느덧 16억 원이 됐다”고 기뻐하며 “앞으로도 베‧사‧모가 더욱 더 성장하여 제주에 우뚝 서기를 기대하며 더욱더 분발하겠다”고 다짐했다.

양종현 이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것은 생활을 통해 돈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고 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아름다운 무궁화 꽃으로 세상에 다시 피어난다”는 말을 했다.(사진은 베사모 봉사활동)
양종현 이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것은 생활을 통해 돈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고 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아름다운 무궁화 꽃으로 세상에 다시 피어난다”는 말을 했다.(사진은 베사모 봉사활동)

중앙로에 위치한 장학회는 4층에 책상 두개와 회의탁자 및 소파가 있어 좁은 듯한 사무실이 넓게만 보이는 것은 그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더해서일 것이다.

벽면에 잘 정돈된 연혁과 주요사업들이 이 사무실 공간을 전부 도배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사무실을 빠져나왔다.

엘리베이터 앞까지 손수 나와서 배웅하는 양 이사장의 미소를 가슴에 담고 오니 저절로 발걸음이 가벼웠다. 벚꽃이 만개한 전농로 옆에서 삼월의 또 다른 아름다운 꽃이 피었음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베사모장학회 원 및 사무실 연락처 "주소 : (690-829)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도1동 1482-2 4층
전화번호 : 064-758-0449  /  010-7499-6874  /  010-3692-0449

■베사모 연혁

▲2006.06.04  •경상장학회 설립.발기인 발족 양종현 외 8명
▲2006.11.30 •양종현 일가족 외 회원 후원금 및 바자회 수익금 합계6,850만원 재원조성
▲2006.12.10 •제1회 정기총회 / 제1기 장학금 수여식 개최
▲2007.01.10 •베·사·모 장학복지회(베푸는사람들의 모임)로 회명 변경
▲2007.12.19 •제2회 정기총회 / 제2기 장학복지금 수여식 개최
▲2008.12.14 •제3회 정기총회 / 제3기 장학복지금 수여식 개최
▲2009.12.13 •제4회 정기총회 / 제4기 장학복지금 수여식 개최
▲2010.04.21 •법인 설립을 위한 임시총회 개최
▲2010.06.09 •제주특별자치도(복지청소년과)로부터 (사)베.사.모 복지장학회로 설립허가
▲2010.06.25 •본회 법원등록 및 국세청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
▲2010.09.12 •사단법인 베·사·모 복지장학회(베푸는 사람들의 모임)창립식 개최
▲2011.02.18 •(사)베·사·모 복지장학회 제1회 정기총회 겸 제5기 복지장학금 수여식개최
▲2012.02.20 •양종현이사장 가족 명의로 제주시 화북2동 2359-1번지 토지330.6㎡(100평) 시가 2억원상당을 기증
▲2012.02.26 •(사)베·사·모 복지장학회 제2회 정기총회 및 제6기 복지장학금 수여식개최
▲2013.02.24 •(사)베·사·모 복지장학회 제3회 정기총회 및 제7기 복지장학금 수여식개최
▲2013.07.20 •조천읍 신촌리 530-4.5번 토지658㎡(약200평) 매입
▲2014.2.23 •(사)베·사·모 복지장학회 제4회 정기총회 / 제8기 복지장학금 수여식개최
▲2015.2.08 •(사)베·사·모 복지장학회 제5회 정기총회 / 제9기 복지장학금 수여식개최
▲2015.8.25 •조천읍신촌리530-4.5번토지매도후동소재1356번지토지2132㎡ (646평)법인 토지 매입
▲2016.2.21 •(사)베·사·모 복지장학회 제6회 정기총회 / 제10기 복지장학금 수여식개최
▲2016.12.30 •조천읍 신촌리 1356번지 법인 토지 매도 후 와흘리 전 899, 임야 928번지 3,630㎡(1,100평) 복지타운 부지 매입
▲2017.2.19 •(사)베·사·모 복지장학회 제7회 정기총회 / 제11기 복지장학금 수여식개최
▲2018.2.11 •(사)베·사·모 복지장학회 제8회 정기총회 / 제12기 복지장학금 수여식개최
▲2019.2.17 •(사)베·사·모 복지장학회 제9회 정기총회 / 제13기 복지장학금 수여식개최

■주요사업

▲2006.12.10 저소득층학생 13명 장학금 840만원 지원
▲2007.06 회원후원금 및 바자회 수익금 2,460만원 재원조성
▲2007.12.19 저소득계층학생과가정21명장학금,생활지원금1,090만원및 학생 20명 도서상품권 100만원 상당 지원
▲2008. 06 상반기모금 하반기바자회수익금 계2,657만원 재원조성
▲2008.12.14 저소득계층 학생과 가정 18명 장학금, 생활지원금 1,045만원 및학생 30명 도서상품권 150만원 상당 지원
▲2009. 06 상반기모금 하반기 바자회수익금 계2,264만원 재원조성
▲2009.12.13 저소득계층학생과 가정 18명 장학금, 생활지원금 1,040만원 및 학생 30명 도서상품권 150
원 상당 지원
▲2010년도 법인설립 후, 회원의 정기후원금, 모금행사 및 바자회 행사. 합계 2,230만원 재원조성
▲2011.02.18 (사)베사모복지장학회 제5기 복지장학금 수여식(저소득계층 가정과 학생 18명) 생활지원금,
장학금 1,000만원 및 100명 쌀 10kg/100포. 합계1,250만원 상당 지원
▲2011년도 정기후원금, 상반기모금, 하반기 바자회행사 등 합계6,869만원 재원조성
▲2012.02.26 저소득계층 가정과 학생 27명 생활지원금과 장학금 1,450만원지원, 160명에게 백미10kg/130포, 안경30개. 합계2,100만원 상당 지원
▲2012년도 정기후원금,상반기모금,하반기바자회행사,건물신축특별모금등 합계8,658만원재원조성
▲2013.02.24 저소득계층 가정과 학생 180명 생활지원금과 장학금,생필품(쌀,화장지,안경) 등 합계2,550
원 상당 지원
▲2013년도 회원의 정기후원금, 상반기모금,하반기 바자회행사 등 합계8,514만원 재원조성
▲2014.02.23 저소득계층 가정과 학생 250명 생활지원금과 장학금,생필품(쌀,화장지,겨울용이불) 등 합계3,560만원 상당 지원
▲2014년도 회원의정기/일시후원금,상반기모금,하반기바자회행사,건물임대수익등 합계1억2천만원 재원조성
▲2015.02.08 저소득계층 가정과 학생 330명 생활지원금과 장학금,생필품(쌀,화장지,겨울용이불,비타민) 등 합계4,500만원 상당 지원
▲2015년도 회원의정기/일시후원금,상반기바자회행사,하반기모금,건물임대수익등 합계1억3천만원 재원조성
▲2015.8.25 무주택 저소득층 독거노인에게 무상주택 공급을 위해 신촌리 1356번지 2,132㎡ 토지 매입
▲2016.2.21 저소득계층 가정과 학생 350명 생활지원금과 장학금,생필품(쌀,화장지,겨울용이불,비타민) 등 합계5,148만원 상당 지원
▲2016.12.30 신촌리 1356번지 2,132㎡ 토지 매도 후 향후 복지타운 건설을 위한 부지 와흘리 전899, 임야928번지 3,630㎡ 매입
▲2017.2.19 저소득계층 가정과 학생 360명 생활지원금과 장학금,생필품(쌀,화장지,라면,비타민) 등 합계5,267만원 상당 지원
▲2017년도 회원의정기/일시후원금,상반기바자회행사,하반기모금,건물임대수익등 합계1억2천9백만원 재원조성
▲2018.2.11 저소득층가정및학생310명생필품,생활지원금,장학금 등 4,863만원상당지원
▲2019.2.17 저소득층가정및학생340명생필품,생활지원금,장학금 등 3,860만원상당지원

양종현 이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것은 생활을 통해 돈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고 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아름다운 무궁화 꽃으로 세상에 다시 피어난다”는 말을 했다.(사진은 베사모 봉사활동)
양종현 이사장은 “소외계층을 위해 베풀고 나누는 것은 생활을 통해 돈의 여유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만 있으면 실천할 수 있다”고 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사람은 죽어서도 아름다운 무궁화 꽃으로 세상에 다시 피어난다”는 말을 했다.(사진은 베사모 봉사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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