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 김채림 시인
별자리가 축복한 종이학
- 수풀
인간세상에 내려오기 위해
별자리 힘이 깃들었다
천 마리를 접어
소원을 빌어봤지만
결국
실패했다
그윽한 향기가
뺨을 스쳐
걸음걸이의 흔적을 더듬어 걸어왔다
아...그리운 목소리 종이학 한 마리가 쫓아와 흐느끼는 듯 반기는 듯... 흔들렸다 향기 묻은 날개를 접은 종이학은 조금의 축복을 전한다.
*본명:김채림
[해설]종이로 만든 학은 소원성취의 염원이 담겨있다. 그것도 1000 개의 학을 접는다는 것은 간정한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기다림을 말한다. 기다림은 자신의 속마움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학처럼 고고하게 자신을 단련시키는 것이다. 학이 되어 내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그 연결통로를 시인은 만들고 있다.
그 학이 생명을 얻어 훨훨 날아가는 그 날을 상상해보면서[현글]
◆수풀 시인 프로필
-아호, 일송
-제주중앙초 졸
-kcr349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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