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아이, 부모, 보육인 모두가 행복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해 제주의 미래인 영유아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라고 7일 말했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7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3층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도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고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올해 2,833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히면서. “출산이나 양육으로 인한 소득감소를 보전하고 가정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덜도록 부모급여를 지난 1월부터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 2,833억 원(국비 1,237 지방비 1,596) * 전년 대비 383억 원 ↑
* (대상) 만0∼1세 아동 6,700명 / (예산)400억 8,900만 원

또한 강 국장은 “보육교사가 안정적인 근무환경에서 일하도록 연가, 보수교육 참석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육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체교사 지원일수를 기존 10일에서 15일로 확대한다”고도 했다.

제주도는 올해부터 우수한 민간·가정어린이집인 공공형 어린이집에 차액 보육료(만3∼5세 아동)를 지원해 우수한 보육 인프라로 기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한다.

도내 공공형 어린이집으로 124개소가 지정·운영 중이며, 평가인증 유효기간 내 90점 이상, 정원 충족률 80% 이상 유지 등 지정요건이 엄격하고 3년마다 평가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어린이집 조리원 임금지원 기준을 완화해 이용아동이 적은 어린이집의 재정 부담 경감을 지원한다.

저출생으로 원아감소 현상이 심화되는 현실을 감안해 아동현원 80명 이상인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조리원의 임금지원 기준을 50명 이상으로 완화해 도내 72개소의 어린이집이 추가 지원을 받게 됐다.

아동학대 방지 및 영유아·보육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노후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교체 사업도 추진한다.

보육실, 공동놀이실, 식당, 강당 등에 각 1대 이상씩 설치해야 하는 CCTV 중에 설치한 지 오래되고 화질 불량으로 식별이 어려운 경우 등이 있어 안심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교체 설치할 계획이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아이를 보살피는 어른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다”며, “부모급여 지원 및 노후 CCTV 교체 지원 등으로 아이와 부모, 보육인 모두 행복한 제주를 만들어나가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