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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겨울철 장염 증가, 위생관리 준수 예방
[기고]겨울철 장염 증가, 위생관리 준수 예방
  • 뉴스N제주
  • 승인 2023.02.0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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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미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한은미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한은미 서귀포시 공중위생팀장

열이 나면서 설사 또는 구토 증세로 병원에 가면 흔히 '장염'이란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장염이라고 하면 대부분 여름철에 식중독균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질병관리청의 2023년도 4주차(1.22.~1.28.)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겨울철 인플루엔자 환자는 감소하는 반면, 장염 환자는 꾸준히 증가추세(전주 290명→313명)를 나타내고 있다.

겨울철 장염은 대부분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고 있다.

음식물보다는 침 또는 대변 분비물을 통해 빠르게 전염되므로, 주로 영유아들에게서 집단 발병하는 경우를 흔하게 보게 된다.

지난해 12월에도 광주시 동구 모 어린이집에서 2~4세 원생 14명이 집단으로 장염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은 바 있다.

발병하는 계절도 겨울에서 봄으로 이동하는 등 유행양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어패류와 회 등 날 음식의 선호도 증가와 함께 집단 급식이 보편화되고 외식산업 등의 발달로 감염성 장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저온에서 잘 번식하며 얼음 속에서도 장기간 생존하는 노로바이러스가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고 있다.

대부분의 감염성 장염은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를 병행하면 저절로 좋아지나 영유아나 고령의 환자, 만성질환자 등은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세균과 바이러스가 원인인 감염성 장염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의 철저함으로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으니 다행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감염성 장염에 가장 취약한 아이들의 보내는 장소에 관리자분들의 현장 관찰 및 신속 대응 및 부모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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