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해와 달리 이번 겨울에는 눈을 마주하기가 어려웠지만 바람 많은 우리 고장의 동장군은 여전한 기세를 떨치지 않았나 싶다.

동장군도 물러가고 따뜻한 햇살에 움추렸던 몸과 마음이 산과 들로 향하고 있다면 청보리와 유채꽃이 만발하고 있는 우도를 추천해 보고 싶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곳곳마다 마치 환한 미소로 나를 반기는 듯한 청보리와 유채의 이쁨이 주는 아찔함이란 그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다 하겠다.

이것만으로도 선뜻 결정하기 어렵다면 소라축제가 열리는 4월 12일에 맞춰 우도를 방문하는 것은 어떨까 한다.

우도소라축제는 우도 최고의 명품인 뿔소라의 우수성 홍보와 우도의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위하여 우도면 일원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올해는 11회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껏 축제를 통해 우도의 맛과 멋은 물론 우도면민의 따스함을 대내ㆍ외 관광객들에널리 알리는 역할과 각종 참여 프로그램, 우도사랑 건강걷기 행사 등을 통해 4회 연속

한국관광 100선 선정에 빛나는 우도면으로 우뚝 올라서게 하였다.

올 축제에도 개막식 및 식전ㆍ식후 축하공연, 우도소라 OX 퀴즈, 소라넉둥베기, 소라가요제, 소라 경매, 소라 요리시연, 청소년페스티벌, 소라낚시, 우도사랑 올레길 걷기 등 다양한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아름다운 우도의 경관과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축제 기간 많은 도민과 관광객이 우도 방문이 예상됨에 따라 올바른 분리배출, 불법투기 예방, 도로 위 물건 적치물 철거, 주변 주차장 이용 및 걸어서 이동 등의 생활화는 물론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접근 편의를 제공하고자 도항선, 버스 등 교통편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우도의 자랑 우도8경(주간몀월, 천진관산, 전포망도, 동안경굴, 야항어범, 지두청사, 후해석벽, 서빈백사)을 하나하나 눈에 담아보고, 뿔소라와 톳, 미역 그리고 땅콩이 어우러진 우도의 맛을 입에 담아보는 것은 올 봄 가장 뿌듯한 나들이가 될 것이라 여겨 마지 않는다.

청보리와 유채가 만발하는 대한민국이 사랑하고 전 세계가 찾고자 하는 우도 그 매력적인 보물섬의 따스한 봄날에 우도소라축제와 함께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멋진 낭만 그리고 인생에 남을 만한 사진 한 장을 간직할 수 있는 추억속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