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장영주 아동문학가, '설문대할망마씀, 일어납서'
[신간]장영주 아동문학가, '설문대할망마씀, 일어납서'
  • 현달환 기자
  • 승인 2023.02.04 0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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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 작가
장영주 작가

기네스북(대한민국최고기록공무원인증서, 행정안전부장관, 2009년 11월 25일)등재, 종이책 150여 권, 전자책 360여 권, 오디오책 30여 권을 발간한 장영주(67세, 아동문학가, 문학평론가, 사진작가)작가는 설화를 활용한 관광콘텐츠개발과 올래길 설화 및 설화마을 설립을 위한 제언을 담은 ‘설문대할 작가는마씀, 일어납서’를 발간했다.

출판사: 책과나무┃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방울내로 79 이노빌딩 302호
대표자: 양옥매
이메일: booknamu2007@naver.com ┃문의전화: 02)372-1537

설문대할망마씀, 일어납서
지은이 : 장영주 저자 사진은 인터넷 검색
발행일 : 2023. 1. 26.
분 야 : 문학 > 한국문학
13,000원∣207쪽∣152*225
ISBN 979-11-6752-269-6 (03800)

◇책 소개

'설문대할망마씀, 일어납서' 표지
'설문대할망마씀, 일어납서' 표지

제주는 1만 8천여 신들이 고향이라 한다. 단연 그 으뜸은 설문대할망이다. 가는 곳마다 전설이 서려 있고 신화가 무진장 분포하고 있으며 민담이 정겹게 어우러진 삼다, 삼무, 삼보의 땅을 설문대할망이라는 여신이 탐라(제주·영주·한라)를 창조한다.

설문대할망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400여 개에 달하는 각양각색의 멋을 풍기는 오름(산)이며 제주 한 바퀴 빙 둘러 27개 코스의 올레길에는 바다, 자연, 역사, 신화, 문화가 주렁주렁 열게 했음이니 이 또한 장관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섬 속의 섬 추자도, 비양도, 섶섬, 문섬, 범섬, 가파도, 마라도, 지귀섬이며 온갖 동굴을 만들고 보니 탐라에는 삼성혈이라는 곳에서 사람이 태어나 살기 시작하며 오백 아들을 낳고 키우던 영역이 차츰 좁아지니 설문대할망은 기력을 차츰 잃고 만다.

그래서 한라산을 베개 삼아 편히 잠들어 있으니, 훗날 사람들은 설문대할망 논문도 쓰고 관광 콘텐츠도 만들고 동상을 세울 제안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그리스로마신화보다 큰 설화를 창작의 묘미까지 곁들여 만든 총 집결체이다.

◇저자 소개
-. 장영주(문필)
-. 한국해양아동문화연구소장, 도서(개인·전자)출판영주 대표, 대한민국최고기록공무원(기네스북·450여 권·종이 전자 오디오책 중복 있음·행정안전부장관 인증), 신지식인(행정자치부장관 인증), 한국사진작가협회·민속사진연구회 회원, 한국아동문학회 부회장 3회, 제주아동문학협회장을 역임, 통일교육위원·남북교육교류위원회위원·민통제주협의회부회장·평통자문위원, 대한민국독서대전·제주(작은)독서대전추진위원(장)(4번), 도립·한라·제남·꿈틀작은도서관운영위원(장)(약 30년)으로 활동, 교육학박사·명예문학박사·아동문학가(1978년 어깨동무 일기동화(발표), 1986년 지우문예(천료), 1988년 아동문학세상 동화(등단), 1990년 월간문학 동화(당선)·문학평론가(2004년 순수문학 평론등단)이다.한국아동문학작가상(제20회, 1998년)·박화목아동문학상(제1회)을 수상, 제주대·한라대 등 겸직교수(강사)(12년)로 지냈다.

대표작 『서울식물원』, 『유아·아동문학의 이론과 실제』, 『표해록』, 『설문대할망』, 『강승우 소위』 등

◇차례

설문대할망마씀, 일어납서!

프롤로그
설문대할망 탐라창조
설문대할망 역사
설문대할망 일생
설문대할망의 부활
설문대할망 설화
옥황상제 셋째딸
대별왕과 소별왕48
키 자랑
오백장군
오백나한
장군바위
외돌개장군석
철쭉꽃
버릇
한라산
산방산
두럭산
유별난오름
섬섬섬
백록담을 만들다
코지를 만들다
동굴도 만들다
족두리
등경돌
솥덕바위(정족 삼뢰)
공깃돌
새끼 아흔아홉골
잠들다
21세기 설문대할망의 출현
설문대할망 출처
설문대할망 석상
설문대신화 활용 방안
그리스·로마보다 큰 신화
설문대할망 동상 건립 제안
에필로그
부록
올레길 설화

장영주 저자의 향토 도서 목록

◇출판사 리뷰

설문대할망마씀, ‘혼저’ 일어납서.

제주 곳곳에 서려 있는 '설문대할망' 설화를 정리한 『설문대할망마씀, 일어납서』

제주는 1만 8천여 신들이 고향이라 한다. 그중 단연 으뜸은 설문대할망. 곳곳마다 전설이 서려 있고 신화와 민담이 정겹게 어우러진 삼다 삼무 삼보의 땅인 탐라(제주·영주·한라)를 창조한 여신이 설문대할망이다. 1771년 장한철의 『표해록』에 나오는 선마선파가 설문대할망으로 추론되는 최초 기록자료이고 1960년대에 제주인들에게 채록한 자료들이 발표되며 알려지게 된다.

설문대할망은 한라산을 중심으로 400여 개에 달하는 각양각색의 멋을 풍기는 오름(산), 제주 한 바퀴 빙 둘러 27개 코스의 올레길, 추자도, 비양도, 섶섬, 문섬, 범섬, 가파도, 마라도, 지귀섬 등의 설화와 연관되어 있다.

설문대할망은 옥황상제의 셋째 딸(공주)로 태어나 지상 세계를 동경한 나머지 치마에 흙과 오곡 씨앗, 우마를 가지고 내려와 탐라를 창조하고 설문대하르방을 만나 오백 아들을 낳으며 한라산 꼭대기를 잘라 산방산이며 백록담을 만들고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주기도 하며 인간 사랑 면모를 보이기도 하는 아주 섬세한 여신이다.

여기서 할망이란 노인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지모, 대모를 뜻한다. 또한, 그 몸집 대단한데 그 대단함이란 한라산을 베개 삼아 관탈섬에 다리를 걸치고 잠을 잤다는 데서 그 키가 (한라산에서 관탈섬까지 거리) 49㎞며 백록담에 걸터앉으면 엉덩이가 꼭 끼인다는 데서 설문대할망이 엉덩이(히프) 사이즈는 백록담 주변 원거리와 같기에 명주 백 동도 산방산 둘레와 같다는 과학적 근거도 제시하는 창조여신이다.

저자는 설문대할망과 관련된 책자 18권을 만든 경험과 자료를 바탕으로 이 책을 구성했다. 각종 문헌, 자료 등과 그를 토대로 설문대할망에 관련된 신화를 수정 보완했으며 이를 문화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제시해 놓았다.

소개한 설화의 대화글에는 제주어로 표현한 부분이 있어 향토색이 드러나게 했다.

이 책은 설문대할망 설화가 논문 등의 문화 학술적인 자료로 연구되거나 관광 콘텐츠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그리스·로마 신화 못지 않은 국제적인 설화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 자료로 활용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펴냈다.

◇책 속으로

옥황상제는 세 번째 공주를 천하의 세계로 내려보내고 마음을 졸이고 있지요.

아무리 힘센 설문대할망이라도 혼자 망망대해 한복판에 쓸쓸히 지내는 걸 보는 옥황상제, 천상의 세계에 있을 땐 몸집이 너무 커 구박을 했지만 그래도 사랑 하는 셋째 딸인데….

“기여, 기여. 잘허염저.”

옥황상제는 천하 세계를 내려다보며 고개를 끄덕였지요.

원래 천하의 세계는 천지 구분이 없었는데 설문대할망이 하늘과 땅을 갈라놓으니 하늘에는 하늘 신이 생겨나고 땅에는 땅 신이 생겨 사람도 생겼구요.(48쪽)

설문대할망은 흙 한 줌을 바다에 던졌어요.

그건 섬이 되었지요.

‘퉤퉤.’ 흙을 주물러 세워 놓으면 산이 되었고요.

손가락으로 땅을 뚫으면 굴이 되었지요.

발로 땅을 밟으면 웅덩이가 생겨 못이 되었고 오줌을 누면 계곡이 생겼지요.

하루는 설문대할망이 큰 산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하였어요.

천상의 세계와 가장 가까이 가게 높게 만들려는데, 치마에 흙을 담고 걸음을 옮기는데 그만 뚫린 치마 구멍으로 흙이 새어 나왔어요.

한 걸음 한 걸음 움직일 때마다 흙이 떨어져 작은 산이 수없이 생겼지요.(77쪽)

제주도의 신들은 대립적이고 배타적이거나 선과 악의 이분법적인 세계관이 아니라 발끝에 차이는 돌멩이 하나에도 존재 이유를 부여하고 인간들과 관계 맺고 평화적으로 살아가는 세상임을 들려준다.

그러나 현실로 눈을 돌리면 신들의 이야기처럼 평화와 사랑, 관용의 지혜로 살아가기 어려운 상황임을 알게 된다. 제주도는 단기간에 경제적으로 급성장하며 개발 위주, 경쟁 위주의 사회적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다. 이런 일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설문대할망의 교육적 활용 및 문화관광콘텐츠산업의 활성화에 이바지한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1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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