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뉴스N아침시](96)내 영혼의 울림 [뉴스N아침시](96)내 영혼의 울림 내 영혼의 울림 로뎀 임동일고요하게 내리는 가을비가강물을 소리 없이 적시는해 질 무렵에 강변 어귀 카페의 붉은 조명이강물 위를 수놓아줄 때남쪽으로 흐르는 강물에 몸을 싣고유유히 떠 다니는 청둥오리 떼들회색빛 하늘 저편 그곳에선고귀함과 숭고함의 성가가내 영혼의 울림으로 다가와하루의 마감을 알리는초저녁의 안식이 되어준다[해설]강물이 흐르는 가을, 시인은 지친 하루를 강물에 씻겨주기를 원한다. 노동에서 오는 피로도는 가끔 삶의 의욕마저 갖게 한다.그런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울림, 그것은 영혼을 맑게 해주는 희망의 소리다. 우리는 지금 너 뉴스N아침시 | 뉴스N제주 | 2022-11-20 22:19 [뉴스N아침시](95)무명초 할머니 [뉴스N아침시](95)무명초 할머니 무명초 할머니장영주해마다 4월은 오고 3일이 되면 우리네 가슴에 밀물 같은 아우성이 인다.가물가물함이 헝클어져 다하지 못한 목숨 안타까운 절규가 분간 못할 모습으로 달려든다.할머니 4.3 이 뭐우꽈?응, 죄 없는 사람들을 총으로 쏴 죽였지아기를 업은 어머니도 학생도그게 4.3의 시작이란다.할머니, 할머니, 왜 사람을 죽여요?그 이유를 모르겠단다.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말도 안 했는데억울하게 죽어간 아버지 어머니 언니 동생산 너머 어둠은 차마 부끄러워 나를 감춘다. 달도 없는 밤 검은 연기 피워 오른 세월이 두려워그 밤 그 이슬에 뉴스N아침시 | 뉴스N제주 | 2022-05-11 13:38 [뉴스N아침시](94)감자탕집에 앉아 [뉴스N아침시](94)감자탕집에 앉아 탁자위에 수북히 쌓인 뼈들 등골빠진 허연 뼈대가시름시름 쌓여있다 골 파 먹힌 가벼운 뼈는오늘도 가장자리를 서성이며뚝배기 속 떨어져나간 귀퉁이를 바라본다젓가락끝을 세워 마저 파 먹은 그 습골에는찌릿찌릿 고통의 바람이 쉭쉭 지난다감자탕 한 그릇을 먹다더는 삼키지 못하는 서러움아픈 무릎을 비집고 들어서는 척박한 그 말병원 가보시라니까요아직은 괘안타살았음이려니 움직이려니도가니를 채우고 일어선 한 끼의 위안자알 먹었네 곧 좋아지겠지수유시장 길모퉁이 감자탕 집에는뼛골 빠지게 일 한 아비 어미의 해진 일상이 삐걱뻐걱 수북히 쌓여간다골 비인 뼈가 뉴스N아침시 | 뉴스N제주 | 2022-02-10 12:02 [뉴스N아침시](93)채현석의 '꽃차' [뉴스N아침시](93)채현석의 '꽃차' 미안해 꽃송이야보기도 안스러운 가냘픈 너를 내 욕심에 꺽어 버렸구나고온의 아픈 시련 속에가슴에 담았던짙은 향기 고운 빛깔로 물들인 채창공을 헤매던 영혼찻잔에 행복을 담아삶에 지친 나를 토닥이며미소를 짓는 너는행복을 건네주는 천사-. 채현석의 '꽃차'사실 물을 마시는 게 가장 시원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담백하고 시원한 게 꽃차다.요즘 필자가 관심을 갖고 마시는 게 꽃차다. 커피를 얼마나 마셨던지 꽃차를 마시니 마음이 평안해지고 부드러워졌다.그러한 차를 마시면서 우리는 할 것이 너무 많다. 대화도 해야 하고 글도 써야 하고 뉴스N아침시 | 뉴스N제주 | 2022-01-11 12:51 [뉴스N아침시](92)공영란의 '사라진다는 것' [뉴스N아침시](92)공영란의 '사라진다는 것' 그늘마다 부스러기로 남겨져 바스락거리는 낙엽처럼은둔의 자리 낡고 말라비틀어진 신음들이 모여들어앙상한 줄기마다 솜털보다 가볍게 남은 사랑의 흔적들지난 세월 물을 이유 없이 망각의 시간이 가까웠다이젠 단장하고픈 욕망도 사라진 거죽과 아쉬움만 안고무너질 인연의 끝인 그리움마저 놓고 눈 감으면애원하며 붙잡는 이들에게 손사래만 일렁이다어느새 가슴 열고 강 건너 저기 별 너머 아득해진다꽃도 나비 벌도 가지마다 매달려 흔들던 그 당당함이는개 속 설움 안고 자박하다-. 공영란의 '사라진다는 것'세상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뉴스N아침시 | 뉴스N제주 | 2022-01-10 19:09 [뉴스N아침시](91)최혜금의 '소등의 시간 ' [뉴스N아침시](91)최혜금의 '소등의 시간 ' 초라한 나를감출 수 있는 어둠이 내린다밤의 밀서 같은 별빛이내 몸을 감싸고두 눈 감지 않아도 어둠의 어느 편쯤에 내가 깊숙하게 묻힌다하루의 끝을 지나달그림자도 사라지고 없는데기억의 잠복기는 들썩거렸다여명이 깨어나기 전어릴 적 어머니 품 찾아 꿈을 꾸면 어디서 울리는 종소리가아스라이 내 귀에 닿았다도심 가로등 빛이 창틈 사이로 빼꼼하게 들어오면새벽도 같이 따라 들어왔다시간은 날아가 빛을 당겨오고태양은 중천에 뜬 추억이 있다 -. 최혜금의 '소등의 시간'12월엔 흩날리는 눈발이 있어 좋다. 12월 겨울인데도 눈발이 없다면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12-27 00:07 [뉴스N아침시](90)곽인숙의 '꿈이 자라던 곳' [뉴스N아침시](90)곽인숙의 '꿈이 자라던 곳' 초등학교에 온 나플라타너스 나무 아래서공기놀이하고 놀던청군 백군은 보이지 않고백 미터 달리기하던운동장은흙먼지만 날립니다촛농으로 빡빡 문질러 미끄럼 타고 놀았던 교실에 코흘리개 아이들이 깔깔거립니다메뚜기 잡아 네모난 노란 양철 도시락 통에 넣고 구워 주시던스승님 얼굴은 할미꽃이 되어 화단을 지키고 있습니다긴 머리 어깨 위에 흩날리며 고무줄놀이하고 놀던 시간이 붉음으로 가슴을 파고듭니다소풍 갔던 서상 숲소나무들은 노송이 되어 마주하고내 눈 속에 플라타너스낙엽들이 수만 권의 책으로 보입니다말굽 먼지를 밀어내고 그 시절이다가옵니다-. 곽인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12-11 00:04 [뉴스N아침시](89)이슬 맺힌 유리정원 [뉴스N아침시](89)이슬 맺힌 유리정원 풍겨오는 온갖 짙은 향기햇살에 비친 꽃길 따라 가을 건너하늘과 구름 사이로굵은 가지가 뻗어 나아갔다풀잎 위에 맺혀 뒹구는물방울이 땅으로 떨어져내 얼굴을 적시며 흔들었다아무리 도망치려 해도정신을 잃고 빠져나오지 못한 채그대 마음을 훔친다.-. 수풀(본명 김채림)의 '이슬 맺힌 유리정원'가을이란 계절을 지나 겨울로 가는 길목에서 싸늘한 빛줄기가 나를 감싼다.온기.작은 온기가 내 체온을 데우고 나면 힐끗 유리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바라본다.내가 사는 세상은 이 유리 정원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막상 겨울이라는 계절을 조우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12-07 19:17 [뉴스N아침시](88)김현철의 '여서도' [뉴스N아침시](88)김현철의 '여서도' 겨울 바닷가작은 어선 한 척황혼 따라 통통거리며여서도 선창포구를 찾을 때물결은 금빛가물가물 저녁이 내린다어둠이 곱게 내린겨울 바닷가가도가도 끝없는파도 속에서가쁜 숨 몰아쉬며통통거리며등대를 찾을 때잿빛 물결 위로갈매기 날개를 접는다.-서교 김현철의 '여서도'◆서교 김현철 프로필전남여수일본동경 청산학원문학박사시인 수필 동시 시조 가곡 작사가대한문인협회신인상수상등단대한문인협회 정회원동양 문학협회문학신문사 부회장광주문인협회 이사여울문학회 광주전남지회장세계문화예술 수석부회장행복충전소 상임이사 수상2018년 대한문인협회 신인상등 뉴스N아침시 | 뉴스N제주 | 2021-10-27 18:08 [기고]무더운 가을! 생활 다이어트 어때요? [기고]무더운 가을! 생활 다이어트 어때요? 10월인데도 가을이 보이지 않는다.높고 푸른 하늘은 분명 가을이지만 후끈한 기온은 긴팔 옷을 서랍 속에 묵혀두고 반팔 옷을 여전히 입혀 놓고 있다.점점 익숙해져가는 기후변화일뿐 우리는 무심하다.지나온 시간과 지금, 조금 뜨거워진 듯 하지만 삶에 큰 불편함은 없다. 오히려 쏟아지는 편리함들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더 커가는 듯 하다. 기후위기! 그거야 매일 듣는 말인걸......,계절이 바뀔 때마다 우리는 건강 혹은 미용을 위하여 다이어트를 준비한다. 오늘과 똑같은 일상을 계속한다면 바라는 삶을 자신할 수 없는 이유다. 같은 시 뉴스N아침시 | 뉴스N제주 | 2021-10-21 23:04 [뉴스N아침시](87)곽인숙의 '어머니, 모두 다 사랑이어요' [뉴스N아침시](87)곽인숙의 '어머니, 모두 다 사랑이어요' 어머니 뵈러 가는 날새벽을 깨우는 까치 소리가 정겹게 들려요이 시간쯤이면정갈한 모습으로 맑은 물 떠 놓고자식 위해 두 손 모으셨지요병실에 누워 계셔도자식만을 생각하시는 당신새벽안개 너머로따스한 어머니 미소가 떠오르네요천일홍꽃이 지천에 피었어요천년 동안 내 곁에 계실 어머니살아내는 힘으로 삶의 풍파를 다 견디신곱디고운 얼굴이 그리워요내년 여름엔이 딸자식과 마당에 핀 봉숭아 꽃잎으로손톱에 물 드려요당신 손길이 머문 앞마당엔반야 독경 소리보다 늠름한자식들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사랑하는 나의 어머니여 -. 곽인숙의 '어머니, 모두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10-06 20:09 [뉴스N아침시](86)김장구의 '늦은 장미' [뉴스N아침시](86)김장구의 '늦은 장미' 늦게 핀 장미 한 송이저녁노을에 붉게 달아올라뜨거운 불덩이 식을 줄 모르네건듯 불어오는 하늬바람에도시간이란 벽을 넘듯 타오르네올 풀린 꽃바람 따라가다몽실몽실 흰 구름에 걸린노을이 뉘엿뉘엿 몸을 누이네힘에 겨운지 어둠을 부르네웃자란 하루의 고독을 다독이며오롯이 한송이씩 피어나네자꾸 도지는 설렘에 마음 졸이는데영혼을 위로하는 밤이슬이 내리면어느새 내 눈가에도 눈물이 맺히네 -. 김장구의 '늦은 장미'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꽃인 장미.사랑과 애정, 행복한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장미는 향기가 나는 아름다운 꽃으로 많은 종들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09-26 20:48 [뉴스N아침시](85)강애심의 '구억리 가마터' [뉴스N아침시](85)강애심의 '구억리 가마터' 아직도 구워내지 못한 내 안의 그릇인가할머니 굽은 등 같은 노랑굴 저 불씨는한 여름 서쪽 하늘을 붉게도 물들였다.속울음 빚은 옹기 친정으로 보내놓고한 번도 세상 밖 눈 돌리지 못하던구억리 오래된 가마터 옹기 되어 앉았다. -. 강애심의 '구억리 가마터'여름 하늘이 불타는 걸 목격한 일이 있었다. 그렇게 불타는 것이 아름다울 수가 없었다. 저렇게 아름답다니, 신의 조화가 아니면 결코 그렇게 아름답지는 못했을 것이다.불탄다는 것, 자신의 모든 것을 불사르고 난 뒤 남는 것은 한줌의 재로 남지만 완전한 연소를 하고 우리에게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09-14 21:10 [뉴스N아침시](84)이승해의 '서글픈 가을' [뉴스N아침시](84)이승해의 '서글픈 가을' 왜 이리 눈물 나는지가슴속 뻥 둘린 이 기분병이 난 거야불치병 가을 앓이밤하늘 초승달만 봐도서러움에 눈물짓네갈바람 소리슬픈 사랑 첼로 선율로짧은 인연 하나못 잊어 그리움으로눈물짓는 서글픈 가을밤하늘 달님에그대 위해 기도드립니다부디 내 마음이 너울너울 소슬 바람 타고전해지기를.-. 이승해의 '서글픈 가을'소슬바람이란 으스스하고 쓸쓸하게 부는 가을바람이다. 아직 가을이란 기억도 꺼내기 전인데 소슬바람 같은 느낌을 받는 여류 시인이 보내온 글이다. 왜그러느냐고 물으니 캐나다에서 온 여행친구랑 만나 여행을 하면서 느낀 마음을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09-07 09:27 [뉴스N아침시](83)아버지의 가을 [뉴스N아침시](83)아버지의 가을 아버지 가슴에도 노을 하나 숨어 산다11월 과수원은 저 혼자 물이 들고오래된 기침 소리도 상자마다 담는다가끔 술기운에 그 안 살짝 헐리면지상의 제삿날엔 찾아오지 않겠단다한평생 가위손으로 다스려온 이 영역초고속 카메라에 가을이 툭 걸리면포르말린 그 냄새도 이골이 나셨는지병원 행 아예 뚝 끊고 바람에 몸 맡긴다.-. 강현수의 ' 아버지의 가을'남자의 계절, 가을이 돌아왔다. 남자들은 엄청난 계절의 힘을 믿고 있다. 가을이 되면 남자들은 무엇을 할까? 제주의 가을은 억새풀이 익어가고 산너머 남쪽 서귀포엔 밀감들이 익어가는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08-31 20:08 [뉴스N영상시]여자라는 이름으로 [뉴스N영상시]여자라는 이름으로 여자라는 이름으로현글여자,남자라는 존재를알게 되어결혼이란 예식을 통해남자만 얻는게 아니다늘 익숙한 어머니와 다른또 다른 어머니와또 하나의 가족이라는선물을 받게 되는 것이다여자,오래전부터 함께 살아온 어머니는세월에 묻히고서서히 잊혀가면서새로운 어머니와 익숙하기 위해익숙한 어머니보다는 더 많이새로운 정을 만들기 위해몸부림친다여자,죽을만큼 아파올 때, 그제서야익숙함에서 잊혀진 어머니를 떠올리다그 회한에 말라버린 눈물마저 짜내며소리치며 울어도거친 신음소리만 나올 뿐108개의 주름진 얼굴만 비벼대며체온을 확인한다. 어릴 적 그 숨결을 느끼려 뉴스N아침시 | 뉴스N제주 | 2021-07-04 22:44 [뉴스N아침시](82)이문자의 '벽' [뉴스N아침시](82)이문자의 '벽' 어릴 때는 울면 다 되는 줄 알았어요언제나 제 뒤에 엄마가 계셨거든요더 많은 것을 가지고 싶어 높게 만들어요내가 만든 벽은 울타리가 될 수 있었어요우리의 욕심이 점점 벽을 쌓게 해요벽은 우리가 서 있는 곳에 따라 높이가 달라져요당신에겐 높고 튼튼한 벽이 숨이 막혔나요미안해요당신의 벽도 울타리로 알고 그저웃고만 있었어요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그 벽을 허물어 줄 수 있었을 텐데아니 작은 숨구멍만 내주었어도 당신이 모질게 자신의벽을 내리치진 않았을 텐데정말 미안해요-. 이문자 시인의 '벽'사람이 길을 걷다가 지치는 것이 바로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05-22 08:54 [뉴스N아침시](81)똥개 [뉴스N아침시](81)똥개 우리 집 누렁이는 똥을 먹어서 인지누런 털이 수북하다안동 장날 주인 남자의 눈에 들어서화성 용두리까지 팔려 왔다쓰려져가는 기와집 축대앞에 머리를 꼬고 엎드려제집인지 남의 집인지 모르고낮잠을 즐기던 누렁이이쁘다고 목덜미 를 쓰다듬으면주인의 발밑에 비스듬히 누워발바닥을 핥기도 했다어른들 똥을 주면 먹지않고아가 똥만 먹었다 그래서인지아기똥 만 바라보면 늘 노랗게 웃는다어느 날 부자집에서 얻어 온 비계덩어리를 억지로먹였더니 설사를 하면서 싸늘하게 식어버렸다식어버린 누렁이 시체 위에 나비 한 마리 날아들어나폴 나폴 춤을 추고주인은 눈물을 찔 뉴스N아침시 | 뉴스N제주 | 2021-05-18 20:25 [뉴스N아침시](80)쉼&마음 [뉴스N아침시](80)쉼&마음 그리스 신화를 읽던 초등학교 어릴 적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은 누구?"라는 질문에 다들 "어머니!"라고 답하는 것을 보고 "바보, 어머니가 왜 아름다워?"라고 말하면서 답은 "비너스"라고 말한 적이 생각난다.제우스의 딸, 우라노스의 딸인 비너스는 '미의 여신'이다. 그러니 아름다움에 관한한 비너스를 따라갈 수 없었을 것이다. 사랑과 다산의 상징, 비너스를 누가 아름답지 않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런데, 요즘. 곰곰 생각해 보니 어릴 적 "어머니"라는 답이 맞는 것 같다. 어릴 적에 공부는 하지 말고 밭에 나가서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05-04 08:25 [뉴스N아침시](79)일출의 기도 [뉴스N아침시](79)일출의 기도 바다와 사는 빛사이로흐르는 바람이 반갑습니다서두르던 고구마익어가고움트며 피어나던이 봄도 지나가겠죠하늘 품던 새싹은푸르게 오르고세월은 바람처럼다시 또 흘러갑니다좀 천천히걸어가도 좋으련만흐르는 물에수를 놓는 화판마냥끝나지 않을 꿈처럼하늘향해 춤추는 밤바람처럼별내리던날 터져오르는몸부림처럼 흐르고 흘러갑니다착한시간과 따뜻했던시간을 생각해봅니다안타까움이사무치듯 젖어들며아는죄와 알아내지 못한죄에 대하여 스스로를용서하며 기억합니다그런 나를 어떻게 부를까구구절절 애간장이 흐릅니다당신없는 세상은아무도 당신을 기억하지 못하기에 당신이 없다면 아무도당 뉴스N아침시 | 현달환 기자 | 2021-05-01 11:19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다음다음끝끝